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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봉철의 소회) 파리 뮬랑르즈에서 2

이웃집토토뷰 2025-02-23 00:43:39
3,050   3   0   0

그녀는 떨고 있었다


1989년 2월 그녀는 뮬랑루즈의 빨간풍차 앞에서 내게 속삭였다


속삭이는 그녀의 목소리가 바람을 타고 날아와 내 귓볼을 간지럽혔따


"동상 아이시떼루(싸랑해요) 오늘이 마지막 밤일지도 몰라"


그녀는 거사를 앞두고 있었고 나는 그녀의 볼이 미묘하게 떨림을 느낄 수 있었다.


어떤 일이 있어도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미동도 하지 않던 그녀가 처음으로 떠는 것이었는데

내가 그녀와 처음 사랑을 나누던 날 내 페니스가 그녀를 관통하던날에도 그녀는 떨지 않았었는데..


그녀는 이제 동독으로 간다. 1987년 KAL기 사건 폭파자인 마유미를 만났었는데 이제는 자신이 실천에 옮길 차례라고 하였다


<3부에서 이어서>

댓글 3

노가더
소설가데뷔
이웃집토토뷰
소설이 아닙니다. 동무님 이건 픽션이 아입니다 아입니다 TT
이웃집토토뷰
이것은 프랑스 춘삼월에서 있었던 사실에 기반한 각색 글이란 말입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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