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바집 소녀) 네 마음 깊은 곳의 너 (부제: 끝내 부치지 못한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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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이였나. 홍천이였나.
21년도 이야기이다.
코로나가 막 종식이 되고.. 드디어 나는 기지개를 켜고 다시 현장에 나가기 시작했다.
함바집에서 말 없이 쟁반을 나르던 소녀.. 나는 처음에 그녀가 벙어리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그녀는 과묵했다.
가끔 아쟈시뜰이 실없는 농담을 해도 말없이 가끔 싱긋 웃어줄때 보이는 보조개가 더 눈이 부셨다.
끝끝내 오지 않던 그 사랑도 내 마음속 부치지 못한 편지도..
나 동봉철은 그녀에게 전달하기로 결심했지만 끝내 부치지 못한 편지지가 있다.
몰래 그녀를 연신 훔쳐보며 그렸던 그녀가 식당에서 숨에 부쳐 쉬는 옆 모습을..
뒷면에 사랑했노라 너를 흠모했노라 이렇게 적고 편지를 부쳐보려고 했지만..
끝내 부치지 못한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