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동봉철) 만두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를 때,
나는 그대를 떠올렸네.
손끝으로 빚어낸 작은 마음,
차곡차곡 쌓아 올린 그리움.
뜨겁게 데운 한 입 속에
너의 온기가 번져왔네.
하지만 식어버린 만두처럼,
우리 사랑도 서서히 식어갔네.
마지막 한 점, 망설이며 삼키며
나는 끝내 이별을 삼켰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를 때,
나는 그대를 떠올렸네.
손끝으로 빚어낸 작은 마음,
차곡차곡 쌓아 올린 그리움.
뜨겁게 데운 한 입 속에
너의 온기가 번져왔네.
하지만 식어버린 만두처럼,
우리 사랑도 서서히 식어갔네.
마지막 한 점, 망설이며 삼키며
나는 끝내 이별을 삼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