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동봉철) 띠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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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에 스치는 마지막 선택,
숨죽인 채 기다리는 순간.
띠룽—!
번쩍이며 울리는 희열,
한순간 세상이 내 것이 된 듯.
하지만 이내 찾아오는 적막,
빛나던 화면은 덧없이 꺼지고.
띠룽은 더 이상 들리지 않고,
손끝엔 남은 것 하나 없네.
적중의 기쁨도, 실패의 슬픔도
결국 바람처럼 스쳐갈 뿐.
손끝에 스치는 마지막 선택,
숨죽인 채 기다리는 순간.
띠룽—!
번쩍이며 울리는 희열,
한순간 세상이 내 것이 된 듯.
하지만 이내 찾아오는 적막,
빛나던 화면은 덧없이 꺼지고.
띠룽은 더 이상 들리지 않고,
손끝엔 남은 것 하나 없네.
적중의 기쁨도, 실패의 슬픔도
결국 바람처럼 스쳐갈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