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동봉철) 응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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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저물고, 내가 건 베팅에
마지막 경기의 휘슬이 울리네.
승무패, 내가 선택한 그 한 줄,
모든 게 멈춘 그 순간, 무승부!
"응나야!"
입술이 터져 나오는 기쁨,
내가 맞췄다, 내가 해냈다!
온몸을 감싸는 짜릿한 전율,
모든 것이 내 것이 된 듯,
세상이 나를 축하하는 듯,
내 손끝에 쏟아지는 기적.
이제는 내가 최고야,
믿음과 기대가 나를 채우고,
기쁨에 젖어 소리친다,
"응나야!"
오늘, 나는 내 운명을 이겼다,
그리고 그 순간을 온전히 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