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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동봉철) 팔랑귀

이웃집토토뷰 2025-03-01 23:30:34
495   3   0   0

남의 말에 휘둘려
오늘도 나는 걸었다.


바람처럼 가벼운 조언에
주머니 속 지폐도 날아갔다.


"이 팀이 이긴다더라."
"저 선수, 오늘 컨디션 좋아."

속삭이는 소리에 귀를 열고
마음의 지갑도 열었다


전광판이 바뀔 때마다
희망도 절망도 출렁였고,


남은 건 바람뿐인 손끝,
허공에 남은 한숨뿐.


이제야 알았음.
바람을 따라 걸으면
결국 아무것도 쥘 수 없음을

댓글 3

노가더
만두귀
이웃집토토뷰
만두귀 한편 갑니데이~
몽클레어형
화이팅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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