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동봉철) 잃어버린 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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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만두
호주머니 속 마지막 지폐,
따뜻한 만두 하나로 바꿀 수도 있었다
하지만 속삭이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음.
"이번엔 확실하다더라."
지폐는 슬그머니 사라지고
대신 기대가 부풀어 올랐다
마치 찜기 속 만두처럼, 속은 채워진 듯했다.
그러나 경기의 끝,
희망은 터져버린 반죽처럼 무너졌고
주린 배는 쓸쓸히 울었다
길거리 만두 냄새가
멀어지는 내 그림자를 비웃는듯 하다
호주머니 속 마지막 지폐,
따뜻한 만두 하나로 바꿀 수도 있었다
하지만 속삭이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음.
"이번엔 확실하다더라."
지폐는 슬그머니 사라지고
대신 기대가 부풀어 올랐다
마치 찜기 속 만두처럼, 속은 채워진 듯했다.
그러나 경기의 끝,
희망은 터져버린 반죽처럼 무너졌고
주린 배는 쓸쓸히 울었다
길거리 만두 냄새가
멀어지는 내 그림자를 비웃는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