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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동봉철) 제목: 닭다리

이웃집토토뷰 2025-03-03 22:53:11
271   9   0   0

식탁 위에 덩그러니 놓인 한 쪽,
누군가 먼저 집어 가버린 짝.

기름진 윤기가 흐르는 살점도
왠지 모르게 쓸쓸해 보였음.


어릴 적엔 다리가 둘이었음.
형과 나, 한 쪽씩 나눠 들고
웃으며 뜯던 기억이 있음.

하지만 이제는 혼자 남아
두 개를 쥘 수도 있는 나이.


남은 닭다리를 베어 물며
그리운 손길을 떠올림.

맛은 여전하지만,
그때 그 맛은 아님.

댓글 9

이웃집토토뷰
우리 뜨거웠던 그 시절을 반추해 보아요~ ☆
칸테
그리운 옛 추억
이웃집토토뷰
남들도 모르게 서성이다 울었지
그것이문제로다
소설가 데뷔 하라 하라
이웃집토토뷰
감샤합니다
천문
ㅋㅋㅋ 시인인가여
이웃집토토뷰
죽은 시인입니다
노가더
닭이먼저냐  달걀이먼저냐
개나리꽃아메
닭다리맛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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