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동봉철) 클리셰

클리셰
사랑은 우연처럼 시작되었고,
이별은 비 오는 날 찾아왔음.
커피잔 속엔 식어버린 온기,
남겨진 자리엔 흔한 한숨뿐.
운명이라 믿었던 순간들은
결국 누구나 아는 결말로 흐르고,
마지막 인사는 늘
"잘 지내라"는 진부한 말이었음.
다시 또 누군가는
같은 대사를 읊고,
같은 표정을 짓고,
같은 아픔을 견디겠지.
이제는 뻔한 이야기라도 좋으니
행복한 끝을 보고 싶었음.
사랑은 우연처럼 시작되었고,
이별은 비 오는 날 찾아왔음.
커피잔 속엔 식어버린 온기,
남겨진 자리엔 흔한 한숨뿐.
운명이라 믿었던 순간들은
결국 누구나 아는 결말로 흐르고,
마지막 인사는 늘
"잘 지내라"는 진부한 말이었음.
다시 또 누군가는
같은 대사를 읊고,
같은 표정을 짓고,
같은 아픔을 견디겠지.
이제는 뻔한 이야기라도 좋으니
행복한 끝을 보고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