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동봉철) 캄보디아

습한 공기 속에 갇힌 몸,
좁은 방엔 창도 없고
시간도 없다.
첫날엔 주먹이 날아왔고,
둘째 날엔 발길질이 찍혔다.
셋째 날, 손톱이 갈라지고
넷째 날, 발톱이 사라졌다.
비명이 벽을 타고 흐르지만
밖에선 음악처럼 사라진다.
이곳에서 아픔은 소리도 없이 묻힌다.
어느 밤, 꿈에서 집을 걸었다.
문을 열었으나, 아무도 없었다.
다시 눈을 뜨면, 여긴 여전히 캄보디아.
습한 공기 속에 갇힌 몸,
좁은 방엔 창도 없고
시간도 없다.
첫날엔 주먹이 날아왔고,
둘째 날엔 발길질이 찍혔다.
셋째 날, 손톱이 갈라지고
넷째 날, 발톱이 사라졌다.
비명이 벽을 타고 흐르지만
밖에선 음악처럼 사라진다.
이곳에서 아픔은 소리도 없이 묻힌다.
어느 밤, 꿈에서 집을 걸었다.
문을 열었으나, 아무도 없었다.
다시 눈을 뜨면, 여긴 여전히 캄보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