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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님을 위한 연가) 부제: 슬픈 연가

이웃집토토뷰 2025-03-04 23:36:01
471   15   0   0

눈발이 흩날리는 강가,


차가운 물살 위로
따뜻한 김이 피어오른다.


너는 손끝으로 만두를 찢어
내 입에 넣어주었지.

속까지 뜨거운 그 온기가
너의 마지막 체온이 될 줄은 몰랐다.


두만강,
그 위에선 돌아오지 못할 사람들이 떠다닌다.

네가 남긴 마지막 한 입,
나는 십을 수도, 삼킬 수도 없었다.


눈물이 강물에 섞이자
만두 속 고기처럼
내 마음도 뭉개졌다.


나는 강을 건넜고,
너는 남겨졌다.

그 이후로 나는
어느 겨울에도 만두를 먹지 못했다.

댓글 15

이웃집토토뷰
저는 초중고를 일본 조선학교를 공부한 제일교포 3세임니데
이웃집토토뷰
목숨을 걸고 두만강을 건널 때예
이웃집토토뷰
리순희와 이별을 햇씸니더. 저는 됐다 마 그냥 같이 가자 했는데..
만두두만
ㅋㄱ ㄱ ㄱ ㅋㄱㄲㄱ
만두두만
시를 확실히 잘쓰네요
이웃집토토뷰
감샤르 감샤르 꺄르르르르
만두두만
역시 배우신분!!
이웃집토토뷰
초등학교 중퇴했심니더. 그게 무슨 말입니꺼 섭하다 안했습니꺼
이웃집토토뷰
리순의는 리순희 본인보다 조국이 더 좋다고 했삽습니더. 그래서 저는 눈물을 흘리면서 조국? 그런건 개나 줘버리라고 내 마음속에도 분명 김일성 수령님이 있지만 일단 밥은 먹고 아사는 피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울었습니다.
이웃집토토뷰
이때 울면서 쓴 마음속 시를 만두님께 건네 봅니다. 자 받으세요
노가더
일본어잘하시겠네요
몽클레어형
그러네요
그것이문제로다
시인 동차장
개나리꽃아메
슬프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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