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주인공은 나야나
밤이 깊어가고,
어둠 속에서 손끝이 떨린다.
내일의 출석체크를 위해,
오늘 밤 나는 선착순의 주인공이 되리라.
"누구나 기다린다,"
그 말처럼 모두가 서둘러
내 이름을 부를 때,
나는 그 속에서 나만의 자리를 찾는다.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수없이 많은 번호가 지나간다.
그 속에서,
나는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
시간이 지나면 결국
모든 것이 지나가겠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내가 첫 번째로 불릴 차례.
선착순이라 해도,
오늘 밤의 주인공은 나야나.
다시 돌아오는 기회는 없을 테니,
지금 여기서 나만의 이름을 울려본다
오늘밤 주인공은 나야나 바로 나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