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폭탄 오투하

공군 전투기가 실사격 훈련 중 폭탄을 잘못 투하해 민간인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군에 따르면 KF-16 전투기에서 MK-82 폭탄 8발이 비정상적으로 투하돼 사격장 외부로 낙탄됐다.
폭탄은 이날 오전 10시 5분께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낭유대교 인근 도로에 떨어졌다.
이로 인해 교회 건물을 포함한 민가 7곳이 파손됐으며, 중상 4명, 경상 3명 등 총 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고 초기부터 관계 당국은 전투기 오발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공군은 사고 발생 후 약 2시간이 지나도록 정확한 경위를 밝히지 못했다.
공군은 "비정상 투하 사고로 민간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며,
부상자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면서 "피해 배상 등 필요한 조치를 적극 시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