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동봉철) 딥키스

우리는 그때 미쳤지
시간도 공간도 잊은 채
입술이 닿는 순간
온몸이 타올랐고
그녀의 숨결이 내 것이 되었지
혀가 스치고, 휘감기고
뜨겁게 뒤섞이며
비빔면처럼 질긴 욕망이 얽혔지
네 침이 내 침인지
내 침이 네 침인지
더는 구분할 수 없었어
그저 삼키고, 탐하고, 마셔버린
그 순간의 광기 속에서
우리는 하나였지
우리는 그때 미쳤지
시간도 공간도 잊은 채
입술이 닿는 순간
온몸이 타올랐고
그녀의 숨결이 내 것이 되었지
혀가 스치고, 휘감기고
뜨겁게 뒤섞이며
비빔면처럼 질긴 욕망이 얽혔지
네 침이 내 침인지
내 침이 네 침인지
더는 구분할 수 없었어
그저 삼키고, 탐하고, 마셔버린
그 순간의 광기 속에서
우리는 하나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