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동봉철) 제시켜 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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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름은 불릴 때마다
누군가의 목소리에 십혀갔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말들이
너를 부르며 흩어지고
빈 손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창가에 걸린 햇빛조차
너를 비추지 못한 채
메뉴판처럼 바래져 갔다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누군가의 주문이 덧씌워지고
너의 하루는 식어갔다
마지막 잔을 치우며
속으로 삼킨 말들만
입안에 쓴맛처럼 남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