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동봉철) 패잔병 디나모

전장의 끝자락,
흙과 피 속에 묻힌 발자국들.
내 뒤로는 고요함이 밀려오고,
앞으로는 잿빛 하늘만 펼쳐진다.
패잔병, 디나모
쓰러지고, 일어나고,
다시 걷는다.
그러나 걸음은 무겁고,
희망은 점점 더 멀어진다.
디나모는 패하리라
디나모라 부르던 그 이름,
패잔병이 될 것이다
전장의 끝자락,
흙과 피 속에 묻힌 발자국들.
내 뒤로는 고요함이 밀려오고,
앞으로는 잿빛 하늘만 펼쳐진다.
패잔병, 디나모
쓰러지고, 일어나고,
다시 걷는다.
그러나 걸음은 무겁고,
희망은 점점 더 멀어진다.
디나모는 패하리라
디나모라 부르던 그 이름,
패잔병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