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동봉철) 만두를 부르는 노래

행방불명된 닉네임, 만두를 찾는다.
어디로 갔니, 만두야,
애인과 함께 10질을 하며
하루를 보내고 있을까
아니면 현장에서 나처럼
시멘트를 바르고 전선을 깔고 있을까.
소리 없는 만두야, 너를 찾는다.
너는 어디에 숨었니?
강원랜드에서, 라스베가스에서,
혹은 미얀마의 구석진 곳에서
도박질에 빠져 있지는 않겠지?
만두야, 왜 도통 소식이 없니?
너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니?
하나 둘, 기억 속에서 사라져가는
너의 모습이 그리워,
만두야, 어디 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