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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됸뵹철의 감수성) 발톱이 빠진 아이

이웃집토토뷰 2025-03-08 13:48:10
130   6   0   0

밭톱이 빠진 아이


어두운 골목 속,

내가 걸어가던 길은
점점 더 좁아져,

그늘에 갇힌 아이처럼
발이 떨리기 시작한다.


스포츠 토토의 이름을 쓴 조직들이
내게 손을 뻗어 오고,

그들의 차가운 눈빛은
내게 끝없는 공포를 주었다.


한순간, 그들은 나를 끌어당기고,
손톱과 발톱이 하나둘 빠지며
내 몸은 맥없이 무너져 간다.

캄보디아의 구석진 곳에서,
나는 끌려 다니며 맞고 또 맞았다.


전신이 멍투성이가 되고,
피가 흐르지만,

그 어떤 고통도 이제는
내가 참을 수 있을 만큼 익숙해졌다.


그들의 무자비한 손길 아래에서,
나는 더 이상 소리도 내지 못하고,

허공에 울려 퍼지는 것은
내가 느끼는 공포와 절망뿐이었다.


밭톱이 빠진 아이,

내가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모든 것이 비참하고,
모든 것이 끔찍했다.


그저 살아남기를 바라며
끝없이 맞고, 또 맞는 하루.

그날의 상처는,
내 영혼에 깊이 새겨진 채로
떠날 수 없었다

댓글 6

이웃집토토뷰
지난주 그것이 알고싶다를 보고 쓴 됸뵨철 차장의 시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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