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동봉철) 즐기자

바람이 불면 바람을 타고
비가 오면 빗속을 걷자.
쓴맛이 돌면 혀끝에 남기고
단맛이 스치면 입술에 묻히자.
오늘이 마지막인 듯
그러나 끝이 아닌 듯
가볍게, 가볍게 걸어가자.
웃으며, 노래하며,
숨 쉬는 이 순간을
바람이 불면 바람을 타고
비가 오면 빗속을 걷자.
쓴맛이 돌면 혀끝에 남기고
단맛이 스치면 입술에 묻히자.
오늘이 마지막인 듯
그러나 끝이 아닌 듯
가볍게, 가볍게 걸어가자.
웃으며, 노래하며,
숨 쉬는 이 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