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동봉철) 그것이문제로다

그녀를 본다.
멀지도 가깝지도 않게,
그러나 늘 같은 자리에서.
말을 걸까?
아니다, 서툰 한마디가
이 조용한 균형을 깰지도 몰라.
외면할까?
아니다, 그러기엔
이미 마음이 너무 기울었다.
다가서자니 두렵고
머물자니 답답하다.
한 걸음, 한 마디—
그 사이에 갇힌 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마음,
그것이 문제로다
그녀를 본다.
멀지도 가깝지도 않게,
그러나 늘 같은 자리에서.
말을 걸까?
아니다, 서툰 한마디가
이 조용한 균형을 깰지도 몰라.
외면할까?
아니다, 그러기엔
이미 마음이 너무 기울었다.
다가서자니 두렵고
머물자니 답답하다.
한 걸음, 한 마디—
그 사이에 갇힌 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마음,
그것이 문제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