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됸뵹철) 벌써 5시

벌써 5시
창밖이 희끄무레해진다.
어둠이 걷히기도 전에
시간은 벌써 5시.
책상 위 컵엔 미지근한 커피,
모니터엔 흐릿한 글자들.
한 줄을 쓰고, 한숨을 쉬고,
또 한 줄을 지우고.
이제 자야 할까?
아니면 그냥 하루를 시작할까?
새벽과 아침의 경계에서
나는 멍하니 창밖을 본다.
벌써 5시,
아직도 나는 여기 있다.
벌써 5시
창밖이 희끄무레해진다.
어둠이 걷히기도 전에
시간은 벌써 5시.
책상 위 컵엔 미지근한 커피,
모니터엔 흐릿한 글자들.
한 줄을 쓰고, 한숨을 쉬고,
또 한 줄을 지우고.
이제 자야 할까?
아니면 그냥 하루를 시작할까?
새벽과 아침의 경계에서
나는 멍하니 창밖을 본다.
벌써 5시,
아직도 나는 여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