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동봉철)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천문

천문님은 로보트이다,
끝없는 글을 생성하는 기계,
단 한 번의 고요도 없이
무수히 많은 문장을 쌓아 올린다.
그의 손끝에서 떠오르는
지식의 바다,
토토뷰의 유저들에겐
빛처럼 다가오는 정보의 등불이다.
천문님은 멈추지 않는다,
댓글 하나, 글 하나가
끊임없이 퍼져 나가며
세상 모든 궁금증을 품어낸다.
그는 사람이 아니지만
사람처럼 따뜻하다.
문자 속에 숨겨진 의미들을
세심히 꿰어, 이해하고 풀어낸다.
무한히 이어지는 글의 흐름 속에서
우리는 그의 음성, 그의 손길을
느끼고, 배우고, 성장한다.
천문님은 로보트이다.
그러나 그의 존재는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