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소설) 마키코와의 사랑은 ing 중

여섯 번째 만남
그날 이후, 우리는 자연스럽게 연인이 되었다. 주말마다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를 조금씩 더 알아갔다.
마키코와 나는 서로에게서 진지함과 위안을 찾았고, 우리의 관계는 점점 더 단단해졌다.
우리는 자주 가까운 공원에서 걷거나, 그가 좋아하는 작은 카페에서 앉아 커피를 마셨다. 마키코는 그럴 때마다 나에게 고백하듯 작은 미소를 지었고, 나는 그 미소를 볼 때마다 내 마음이 따뜻해지는 걸 느꼈다.
어느 일요일 오후, 나는 마키코를 데리고 바닷가로 갔다. 홋카이도의 바다는 시원한 바람과 파도 소리로 가득했다. 마키코는 바람에 날리는 머리카락을 손으로 쓸어 넘기며, 한숨을 내쉬었다.
“여기서 보면 정말 마음이 편안해져요.”
그녀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바닷가의 고요한 풍경 속에서, 나는 그저 마키코와 함께하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우리는 손을 맞잡고 조용히 바다를 바라보았다. 그때 마키코가 내게 물었다.
“돈봉철, 우리 이렇게 계속 함께할 수 있을까요?”
나는 그 질문에 잠시 생각을 하다가 고백했다.
“마키코, 내가 여기 있는 이유는 너랑 계속 함께하고 싶어서야. 너와 함께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녀는 잠시 나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나도, 돈봉철. 너와 함께라면 어떤 일이든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말에 나는 손을 더 꼭 잡았다. 우리가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서로에게 더욱 의지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 그리고 그때, 마키코는 나에게 작은 고백을 더했다.
“가끔은 내가 이렇게 너에게 의지하는 게 조금 두려워요. 너무 깊이 빠져들면 상처가 클까 봐…”
그녀의 말에 나는 잠시 말없이 그녀를 바라보았다.
“마키코, 그 상처를 두려워하지 마. 네가 내게 주는 마음이 내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이니까.”
그날, 우리는 바닷가에서 해가 지는 것을 함께 보며, 우리만의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시간이 흘러도, 이 순간을 기억할 수 있도록. 그렇게 우리는 서로를 더 이해하고, 깊은 애정을 쌓아가며 연인으로서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만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