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소설: 곰의 숲, 그 후) 5편 국화꽃, 그 너머의 이야기

봉철은 일본에서 떠나기 전, 매년 두 친구의 묘지를 찾아 국화꽃 한 송이를 놓았다.
그곳에서 그는 그들이 살아온 흔적을 되새기며, 그들과 함께 했던 날들을 기억했다.
그리고 그가 한국으로 귀화하기 전 마지막 성묘를 갔을 때, 그는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두 친구야, 나는 이제 돌아간다. 일본에서의 모든 것들을 기억하며, 너희들을 결코 잊지 않겠다.”
그의 발걸음은 묘지를 떠났지만, 그의 마음 속에서 두 친구는 여전히 살아 있었다. 그들의 이름은 동뵹철 그의 인생에서 가장 깊은 자리에 새겨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