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동봉철) 맨시티의 절규

맨시티의 패배와 절규
푸른 하늘 아래,
맨시티의 푸른 유니폼이 흔들린다.
끝없는 경기를 달려온 그들이
오늘, 패배의 그림자에 물든다.
그라운드 위에 퍼지는 침묵,
축구의 전쟁터에 남겨진
쓴맛의 고통이 피어오르며,
절규의 메아리가 하늘을 찢는다.
공은 멀어지고,
움직일 수 없는 발끝.
얼굴에 흐르는 땀과 눈물이
시작된 승리를 꿈꾸었던 그날을
먼 기억 속으로 되돌린다.
하지만 그 절규 속에서도
희망의 불씨는 꺼지지 않음.
패배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위한
다시 일어설 용기를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