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동봉철) 코코넨네 고양

작은 골목에 앉아,
코코넨네 고양이,
그 눈빛은 밤의 별처럼
반짝이며 나를 바라본다.
길고 부드러운 털,
그 속에 숨은 이야기들,
한없이 조용한 미소를 띠며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듯.
따스한 햇살 속에서
가만히 몸을 구부려,
고요한 세상 속에
그저 존재하는 것만으로
모든 것이 완벽하다.
코코넨네 고양이,
그 이름 속에 숨은 비밀,
내게는 언제나
편안한 쉼터처럼
깊은 곳에서 울려 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