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동봉철) 똥 싸면서 담배 물고 너와의 추억을

똥 싸면서
담배를 문다
연기는 천천히 피어오르고
추억은 그보다 더 천천히 떠오른다
네가 남긴 말들이
내 장 속을 뒤틀고
연기처럼 퍼져간다
한때는 사랑이었고
지금은 똥처럼 쏟아지는 기억들
나는 한 모금 깊게 빨아들이고
너를 떠나보낸다
똥은 내려가고
연기는 흩어진다
우리의 추억도 그렇게 사라질까?
똥 싸면서
담배를 문다
연기는 천천히 피어오르고
추억은 그보다 더 천천히 떠오른다
네가 남긴 말들이
내 장 속을 뒤틀고
연기처럼 퍼져간다
한때는 사랑이었고
지금은 똥처럼 쏟아지는 기억들
나는 한 모금 깊게 빨아들이고
너를 떠나보낸다
똥은 내려가고
연기는 흩어진다
우리의 추억도 그렇게 사라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