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동봉철) 찜질방에서 등을 지지고 너와의 추억을

뜨거운 돌 위에 등을 붙인다
너와 함께였던 시간들이
서서히 달아오른다
김이 서린 창 너머
희미하게 번지는 얼굴
사랑도 저런 온도였을까
땀방울이 흐르고
기억들도 흘러내린다
너와 나, 한때는 같은 불꽃이었는데
이제는 사라지는 김처럼
조금씩 옅어져 가는 너
나는 등을 다시 지진다
남은 온기마저 태워버릴 듯이
뜨거운 돌 위에 등을 붙인다
너와 함께였던 시간들이
서서히 달아오른다
김이 서린 창 너머
희미하게 번지는 얼굴
사랑도 저런 온도였을까
땀방울이 흐르고
기억들도 흘러내린다
너와 나, 한때는 같은 불꽃이었는데
이제는 사라지는 김처럼
조금씩 옅어져 가는 너
나는 등을 다시 지진다
남은 온기마저 태워버릴 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