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동봉철) 홍구형

홍구형
포수 마스크 너머로 번뜩이는 눈,
그라운드의 맨 끝에서
모든 공을 껴안는 사람.
무릎에 박힌 흙자국은
포기하지 않는 자의 훈장,
투수의 흔들리는 손끝을
묵묵히 잡아주는 버팀목.
몸을 던져 막아낸 공,
그 한순간에 담긴 믿음과 투지.
경기 끝나면 아무도 모르게
얼음찜질로 식혀야 할 통증마저도
승리의 일부가 되는 사내.
오늘도, 내일도,
철벽 같은 미트로
그라운드의 심장을 지켜내리
홍구형
포수 마스크 너머로 번뜩이는 눈,
그라운드의 맨 끝에서
모든 공을 껴안는 사람.
무릎에 박힌 흙자국은
포기하지 않는 자의 훈장,
투수의 흔들리는 손끝을
묵묵히 잡아주는 버팀목.
몸을 던져 막아낸 공,
그 한순간에 담긴 믿음과 투지.
경기 끝나면 아무도 모르게
얼음찜질로 식혀야 할 통증마저도
승리의 일부가 되는 사내.
오늘도, 내일도,
철벽 같은 미트로
그라운드의 심장을 지켜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