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됸뵹쳘) 미쳐버린 도날드 트럼프

금발의 머리,
커다란 손,
마이크 앞에서 떠들어대는 말,
모든 것에 발을 들여놓고
세상에 난폭하게 던져 놓는 단어들.
그는 미쳐버린 듯 보인다,
정신없이 돌며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세상의 흐름은 뒤로한 채
자기만의 길을 걷는다.
그의 입에서 쏟아지는 말들은
모두 다른 이들의 가슴을 찢어놓고,
그 말들이 퍼져 나가면
세상은 마치 화약통처럼 뜨겁게 불타오른다.
미친 듯한 행동과 말 속에서
그는 자신이 최고라고 외친다,
자기만의 우주 속에서
끝없이 싸우고 떠들며
모든 것을 부수는 듯하다.
하지만 그가 버린 것은
깨진 꿈과 잃어버린 희망,
세상의 균형을 깨트린 고집과 자만.
미쳐버린 도날드 트럼프,
그는 결국 무엇을 남기려 했을까?
어쩌면 그가 남긴 것은
혼란 속에 살아가는 우리들의 얼굴,
그의 말과 행동에 흔들리는
세상이 부서져가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