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봉철의 고백) 나는 무채색

나는야 무채색
윤석렬도 좋고,
이재명도 좋다.
내가 지지하는 건
그저 이름뿐,
정치란 나에게 무슨 의미일까?
그들의 말,
그들의 얼굴,
내게는 아무런 색깔도 없다.
나는 그저 무채색,
세상 모든 색을
다 받아들이며 살아간다.
내 마음 속엔
돈이 흐르고 있다.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뿐
정치도, 사랑도,
그 무엇도 넘어선다.
도박판에서 흘러나오는
흥분된 공기 속에서
나는 숫자와 싸운다.
한 번, 두 번,
고무된 손끝으로
기회를 쥐고
승리의 쾌감을 느낀다.
부자가 되고 싶은,
단 하나의 욕망만으로
세상의 색깔을 버리고
나는 나만의 길을 간다.
윤석렬도, 이재명도
어디로 가든
나는 그저 내가 원하는 길을 간다.
도박을 통해,
돈을 따서,
부자가 되고 싶은 것뿐.
세상은 무채색,
나는 그저 그 안에서
내 꿈을 쫓아
한 발, 한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