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동봉철) 3폴더는 적중이 힘들다

3폴더는 적중이 힘들다
세 번의 기회를 두고,
세 번의 목표를 맞추려 한다.
첫 번째, 두 번째,
어쩌면 세 번째도
그리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
3폴더, 그 작은 공간 안에
모든 것이 들어가야 한다.
미세한 오차가 크게 다가오고,
조금만 틀려도 길은 멀어진다.
한 손에 쥔 꿈이
너무나 아슬아슬하게 흔들린다.
정확히 맞추어야만,
그 어느 것도 놓칠 수 없다.
세 번의 선택이,
세 번의 실패가,
그 후의 성취를 기다린다.
적중을 향한 길,
3폴더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걸음 더 내디딜 때마다
조금씩 가까워진다.
적중이 힘들어도,
그 길 끝에서 기다리는 것은
어떤 성취보다 달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