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둉뵹철의 감수성) 하루하루

눈을 뜨면 스며드는
어제와 닮은 빛들
창밖에선 바람이
익숙한 길을 더듬는다
한 걸음, 또 한 걸음
무엇을 향해 가는지
묻지도 않은 채
시간은 나를 지나간다
기억 저편에서
희미해지는 목소리
잡으려 해도
손끝에 닿지 않는 온기
그러나 또 하루가 가고
새벽은 조용히 속삭인다
지나간 것들은 지나가고
오는 것들은 온다고
눈을 뜨면 스며드는
어제와 닮은 빛들
창밖에선 바람이
익숙한 길을 더듬는다
한 걸음, 또 한 걸음
무엇을 향해 가는지
묻지도 않은 채
시간은 나를 지나간다
기억 저편에서
희미해지는 목소리
잡으려 해도
손끝에 닿지 않는 온기
그러나 또 하루가 가고
새벽은 조용히 속삭인다
지나간 것들은 지나가고
오는 것들은 온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