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동봉철) 닭의 새벽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어둠이 짙게 깔리고
비난이 창끝처럼 날아들어도
우리는 쓰러지지 않는다
흔들리는 경기장 위에서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고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워져도
희망은 결코 꺼지지 않는다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반드시 온다
우리는 다시 뛰고
다시 찬다, 승리의 날을 위해
어둠을 뚫고 솟아오를
첫 번째 골이,
우리의 새벽을 밝힐 것이다
토트넘의 승리는 오늘 확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