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동봉철) 내일 아침과 저녁

내일 아침과 저녁
내일 아침이 오면
희미한 햇살이 창가를 스치고
어제처럼 또 하루가 시작되겠지
너 없는 세상도, 어김없이
밥을 차려도
숟가락은 하나 덜 놓이고
문을 나서도
발걸음이 한쪽으로 기운다
저녁이 오면
어둠은 조용히 스며들고
네가 있을 자리엔
고요만이 앉아 있겠지
이렇게 또 하루가 저물고
그리움은 깊어지고
내일의 아침과 저녁도
오늘처럼, 너 없이 흐르겠지
내일 아침과 저녁
내일 아침이 오면
희미한 햇살이 창가를 스치고
어제처럼 또 하루가 시작되겠지
너 없는 세상도, 어김없이
밥을 차려도
숟가락은 하나 덜 놓이고
문을 나서도
발걸음이 한쪽으로 기운다
저녁이 오면
어둠은 조용히 스며들고
네가 있을 자리엔
고요만이 앉아 있겠지
이렇게 또 하루가 저물고
그리움은 깊어지고
내일의 아침과 저녁도
오늘처럼, 너 없이 흐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