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동봉철) 손흥민의 승전보

밤하늘을 가르며 날아온
별처럼 빛나는 그 이름, 손흥민
그의 발끝에서 풀려나
전장의 끝에 승전보가 울린다
흙과 땀, 그리고 피가 묻은
그의 발이 그린 한 줄기 길
골망을 흔드는 그 순간,
세상은 멈추고, 모든 눈이 그를 따라간다
축구장 위에서 펼쳐진 전투
강한 바람 속에서도 그는 물러서지 않았다
그의 눈빛은 단단했고,
그의 몸은 자유로웠다
“승리의 길, 그 끝에 서서”
그가 말했다, 아니, 그의 발끝이 말했다
손흥민, 승리의 전사여,
오늘도 그대의 이름은 승전보처럼 울려 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