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동봉철) 애절한 토트넘을 향한 절규, 어서 빨리 골 박어

긴장 속에 바람만 스쳐가고
토트넘, 왜 이렇게 침묵하나
열정 가득한 눈빛 속에서
우리는 기다린다, 단 하나의 골을
그라운드는 넓고, 시간은 가고
패스는 빙글빙글 돌아가지만
골문 앞, 그 마지막 순간
손끝에서 공은 멈춘다
"어서 빨리 골 박어!"
우리의 심장이 쿵쿵 뛰고
손흥민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하지만 그때, 공은 또 망설인다
애절한 절규가 번져가고
응원은 더욱 뜨겁게 타오른다
언제쯤, 그 골이 올까
토트넘, 그대는 왜 이렇게 멀고 먼가
그래도, 우리는 기다린다
그 골이 터질 그 순간을
토트넘, 어서 빨리 골 박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