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동봉철) 몇시

시계의 바늘이 돌아간다
그 작은 손목 위,
한참을 가다 멈춘다.
몇 시일까,
지금 이 순간은
아직도 나는 알지 못한다.
밤은 길고, 낮은 짧다
그 시간들이, 그저 흘러가며
하루는 끝없이 이어지고
시계는 그 끝을 재고 있다.
몇 시일까,
그대가 웃는 시간은 언제일까
내가 그대의 목소리를 듣는
그 순간이 몇 시일까.
어느새, 시간은 떠나고
우리는 그저 그 안에서
서로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시계의 바늘이 돌아간다
그 작은 손목 위,
한참을 가다 멈춘다.
몇 시일까,
지금 이 순간은
아직도 나는 알지 못한다.
밤은 길고, 낮은 짧다
그 시간들이, 그저 흘러가며
하루는 끝없이 이어지고
시계는 그 끝을 재고 있다.
몇 시일까,
그대가 웃는 시간은 언제일까
내가 그대의 목소리를 듣는
그 순간이 몇 시일까.
어느새, 시간은 떠나고
우리는 그저 그 안에서
서로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