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돈뵹철) 3월 11일, 승리의 빅토리는 동봉철의 것

흰 눈이 녹아내리는 홋카이도의 봄,
3월 11일, 운명의 날이 다가온다.
바람이 귓가에 속삭인다.
"승리는 누구의 것인가?"
동봉철, 그는 대답하지 않는다.
다만 한 걸음, 또 한 걸음 나아갈 뿐.
주먹은 바위를 깨고,
발길은 바람을 가른다.
그의 눈빛은 흔들리지 않는다.
상대는 거대하고, 길은 험하지만
오늘, 이 순간, 승리는 오직 한 사람의 몫.
그 이름, 동봉철.
3월 11일, 빅토리는 그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