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됸뵹철) 흥국생명의 분전

흥국생명의 분전
코트 위에 핑크빛 투지가 춤춘다.
흥국생명, 끝까지 물러서지 않는 이름.
서브는 바람을 가르고,
스파이크는 벼락처럼 내리꽂힌다.
한 점, 또 한 점,
쉽게 내어줄 점수는 없다.
상대의 벽은 높고,
경기의 흐름은 거세지만
포기란 그들의 사전에 없는 단어.
다이빙, 블로킹, 다시 일어서며
끝까지 불꽃처럼 싸운다.
오늘, 승리는 가져가지 못할지라도
흥국생명의 분전은 기록될 것이다.
지지 않는 마음이,
내일의 승리를 부를 것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