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동봉철) 목동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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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아리랑
산길을 따라 나아가네
바람이 휘도는 능선 위로
푸른 하늘 높이 떠오른 구름
양 떼처럼 흩어지네
피리 소리 멀리 울려
산새도 걸음을 멈추고
풀잎 끝에 맺힌 이슬
햇살에 반짝이며 흐르네
손바닥만 한 저 들판에
양 떼 모아 두고 앉으면
바람도 노래가 되고
흐르는 시냇물도 장단을 맞추네
산 너머로 해가 기울면
노을빛 옷자락을 두르고
양들은 제 자리로 돌아가고
나는 먼 하늘 바라보네
아리랑, 아리랑, 저 멀리 흘러
바람 따라 노래가 되고
구름 따라 길이 되네
나는 오늘도 그 길을 따라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