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덩뵹철) 천문님의 갱생을 기원하며

어둠 깊은 길을 걷더라도
하늘엔 별이 빛나고 있으니
길 잃은 자도 언젠가는
빛을 따라 나아 가리라
한때는 거친 바람 속에
흔들리고 쓰러졌으나
발밑의 흙을 털어내고
다시 일어설 수 있기를
과거는 강물처럼 흘러가고
내일은 새벽처럼 찾아오니
어둠을 등지고 나아간다면
새로운 길이 열릴 것이다
천문님, 밤하늘을 올려다보라
별들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고
그대가 걸어갈 길 또한
저 멀리 이어져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