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동봉철) 라이언시티의 2-1 역전골은 거역할 수 없는 운명

경기장의 불빛이 반짝일 때
라이언시티는 그 순간을 준비했다
첫 번째 실점에 멈춰서지 않고
두 번째 기회를 향해 달려가네
시계는 흐르고, 시간은 짧지만
어둠 속에서 빛을 찾은 그들은
차갑게 흘러가는 땀을 씻고
역사의 길목에 다가가리라
2-1, 그 짧은 차이를 넘어서
반전의 순간이 기다리고 있었다
손끝에서 터져 나오는 공이
운명을 거슬러 날아올랐다
수비의 벽을 뚫고, 골문을 향해
숨 막히는 긴장 속에
라이언시티의 심장은 뛰었고
그 공은 마침내 그물을 흔들었다
역전골, 거역할 수 없는 운명
하늘도, 땅도, 바람도
그 순간을 함께한 것이다
라이언시티, 새로운 전설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