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동뵹철) 쉬는 날, 보통 날

늦잠을 자도 상쾌하지 않고
창문을 열어도 새소리는 멀다
오늘은 쉬는 날이라지만
식탁 위 그릇은 여전히 쌓여 있고
해야 할 일들은 그림자처럼 따라온다
잠시 눕는다, 그러나
눈을 감아도 생각은 쉬지 않고
어깨 위 무게는 줄어들지 않는다
이름뿐인 휴식,
시간은 흐르지만 머물지 않고
쉬는 날도 결국 보통 날이 된다
늦잠을 자도 상쾌하지 않고
창문을 열어도 새소리는 멀다
오늘은 쉬는 날이라지만
식탁 위 그릇은 여전히 쌓여 있고
해야 할 일들은 그림자처럼 따라온다
잠시 눕는다, 그러나
눈을 감아도 생각은 쉬지 않고
어깨 위 무게는 줄어들지 않는다
이름뿐인 휴식,
시간은 흐르지만 머물지 않고
쉬는 날도 결국 보통 날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