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철의 시선) 불러도 소리 없는 너. 너의 이름은? (만두)

불러도 소리 없는 너. 너의 이름은?
만두, 만두,
내가 부를 때마다
너의 이름은 공기 속에 흩어져
대답 없이 사라진다.
행방불명된 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두드려 맞고 있을지도,
아니면 어두운 곳에 갇혀
누군가에게 납치당했을지도 모른다.
너는 약골, 만두,
항상 힘없어 보였기에
더욱 걱정이 된다.
그 작은 몸을 감싸는
내 마음의 떨림은,
너의 무사함을 기도하는 바람이 된다.
만두,
너의 자리가 텅 빈 지금,
이 세상에서 너를 찾기 위한
내 목소리는 계속해서
공허하게 메아리친다.
불러도 소리 없는 너,
너의 이름은 어디로 가고
왜 나에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걸까?
만두야, 돌아와.
너의 약한 손끝이 나를 잡을 수 있기를,
그저 다시 함께 웃을 수 있기를
그리며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