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코의 점심은 돈부리다

마키코는 조용히 젓가락을 든다
둥그런 그릇에 담긴 무게를 가늠하며
한 점씩, 차분하게
쌀알 사이를 스미는 국물
살짝 익은 노른자의 흔들림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러운 것
한 숟갈 넘길 때마다
마키코의 눈동자는 흔들리지 않는다
오로지 십고, 넘기고, 삼킬 뿐
마키코의 점심은 돈부리다
단순하지만 완벽한 선택
오늘도, 내일도 변함없는 식사
그러나 한 끼만은 예외일 것이다
마키코는 조용히 젓가락을 든다
둥그런 그릇에 담긴 무게를 가늠하며
한 점씩, 차분하게
쌀알 사이를 스미는 국물
살짝 익은 노른자의 흔들림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러운 것
한 숟갈 넘길 때마다
마키코의 눈동자는 흔들리지 않는다
오로지 십고, 넘기고, 삼킬 뿐
마키코의 점심은 돈부리다
단순하지만 완벽한 선택
오늘도, 내일도 변함없는 식사
그러나 한 끼만은 예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