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됸미쟈) 하모니카 옥수수 불던 날

옥수수를 땡! 따서
하모니카처럼 물었다
"뿌우뿌 뿌뿌!"
단내 나는 멜로디에
메뚜기도 덩실덩실
입김 넣어 불 때마다
톡톡 터지는 옥수수 알
입안에서도 한 곡조
"아삭! 쫀득! 바삭!"
노래 부르며 춤을 췄다
그러다
문득 깨달았다
한 입, 두 입,
불 때마다 작아지는 옥수수
결국 나의 하모니카는
딱딱한 속대만 남았고
나는 텅 빈 옥수수를 바라보며
입술을 앙 깨물었다
옥수수를 땡! 따서
하모니카처럼 물었다
"뿌우뿌 뿌뿌!"
단내 나는 멜로디에
메뚜기도 덩실덩실
입김 넣어 불 때마다
톡톡 터지는 옥수수 알
입안에서도 한 곡조
"아삭! 쫀득! 바삭!"
노래 부르며 춤을 췄다
그러다
문득 깨달았다
한 입, 두 입,
불 때마다 작아지는 옥수수
결국 나의 하모니카는
딱딱한 속대만 남았고
나는 텅 빈 옥수수를 바라보며
입술을 앙 깨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