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동미쟈) 두만강을 건너다 불어 터져버린 만듀

두만강을 건너려던 만듀,
"나의 모험이 시작된다!"
파도를 가르며 힘차게 떠나,
"오! 나는 이 강을 넘을 수 있어!"
그런데, 바람이 훅!
“윽, 이게 뭐야?!”
배는 기울고, 파도는 솟구쳐
"어어! 잠깐만! 내가 왜 이렇게 겁나지?"
그리고 그 순간,
불쾌한 소리와 함께—
팡!
만듀의 배가 터져버렸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거지?”
만듀는 비몽사몽,
강물에 휘날리며 또 웃고,
"나는… 나는 결국 두만강을 건넜다!"
그런데 또 뭐야,
배고픈 배가 터져버린 만듀,
그래도 웃고 있는 그의 모습,
배꼽 잡고 웃을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