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돈미쟈) 돈미쟈 마키코의 일탈 (짧은 치마를 입고 검정 스타킹을 신고)

돈미쟈 마키코의 일탈
돈미쟈 마키코,
그녀는 평범한 날에도
기억 속에 흔들리는 바람처럼
일탈을 꿈꾸었다.
하루가 다르게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단 한 번만이라도
자유를 맛보고 싶었던 그녀는
길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반짝이는 거리의 불빛 속에서,
그녀는 숨겨왔던 욕망을 풀어 놓았다.
사람들 속에 묻혀
그 누구도 알아보지 못하게
자신의 그림자를 벗어나려고 했다.
짧은 순간의 자유,
그것이 그녀의 일탈이었다.
그렇게 그녀는
자신의 모습을 다시 찾기 위해
조금 더 나아가기로 했다
돈미쟈 마키코
그녀는 짧치와 검스를 입고 지금 부산 스면의 거리를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