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됸봉철) 잠

눈꺼풀이 천천히 내려앉는다
세상의 소음이 희미해지고
마음속 어둠이 스며든다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나는 떠다닌다
어디론가 가는 듯,
아무 데도 닿지 않는 듯
포근한 공기 속에
조용히 가라앉으면
모든 걱정도, 아픔도
잠시나마 멀어진다
하지만 새벽이 오면
다시 떠오를 시간
잠은 달콤하지만
영원히 머물 수 없는 곳
그래서일까,
우리는 매일 밤
그곳을 찾아 떠난다
눈꺼풀이 천천히 내려앉는다
세상의 소음이 희미해지고
마음속 어둠이 스며든다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나는 떠다닌다
어디론가 가는 듯,
아무 데도 닿지 않는 듯
포근한 공기 속에
조용히 가라앉으면
모든 걱정도, 아픔도
잠시나마 멀어진다
하지만 새벽이 오면
다시 떠오를 시간
잠은 달콤하지만
영원히 머물 수 없는 곳
그래서일까,
우리는 매일 밤
그곳을 찾아 떠난다